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시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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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시즌 1

 

 

 

 

 

 

새하얀 눈 밭에 피어난 눈꽃 같은 [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패키지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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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패키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 윈터러(책)의 흔적을 발견하는 ' 입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내용을 되짚어보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한 번 더 떠오르는 것이 작품을 소중하게 기억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패키지에서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윈터러를 읽고 난 후 인상 깊은 부분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했어요 :)

 

 

메인 표지의 각 프레임에서 흔적들을 넣어두었어요

윈터러를 여러 번 형광펜으로 칠하고 읽으며 가장 고민했던 것이 프레임에 어떤 흔적들을 넣을까....? 였던것 같아요

많은 후보들이 있었고, 다 하나하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넣어야 할 공간은 4면이었던 터라 

' 보리스의 전환점이 되는 ' 키워드를 가지고 최종적으로 프레임에 들어갈 흔적을 결정하였습니다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은 후보들을 몇 개 말하자면 빵 / 손거울 / 벌레 수프 / 작은 단도 / 장미(로즈니스) 가 있었답니다..!

 

 

 

 

패키지 내지에는 CD를 꺼낼 때와 같은 윈터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윈터러가 있는 표지를 넘겨 보이는 내지에 남은 것은 스노우(가드) 뿐이라는 것과

CD에는 윈터러가 같이 있지만, 꺼낸 후 후면에는 스노우(가드)만 두어 윈터러는 보리스가 가져갔다는 것을 의미하도록 했습니다 :>

 

CD의 컬러는 단계적으로 단단해지는 보리스를 나타내기 위해 점점 더 진해지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요

많은 시간의 흐름을 겪으며 점점 더 진해져가는 보리스가 CD의 순으로 보이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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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 사용된 리소스에 관해

 

 

윈터바텀킷 / 스노우(가드) / 윈터러 심볼

오디오 드라마의 윈터바텀킷 심볼은 ' 눈 결정 '이 컨셉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눈은 하얗고 몽글한 동그란 실루엣의 형태이지만 자세히 보면 뾰족한 얼음 결정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을 모티브로 삼아

윈터러와 스노우가드 또한 보기엔 순백색의 빛나는 형태이지만 자세히 봤을 때의 디테일이 이렇게 살아 있을까?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테일은 크리스탈 / 단단함 / 예민함 / 날카로운 / 싸늘한 / 귀족적인 의 키워드로 진행하였어요

검을 닮은 눈과 눈을 닮은 검. 

서로의 특징을 닮도록 디테일을 맞추었습니다

넉넉한 여백 사용으로 밀도를 무겁지 않게 했습니다 :)

 

 

 

내지 후보로 작업한 것 중 ' 진네만 가문의 문장 ' 입니다

윈터러가 진네만 가문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여서도 있고,

초반의 진네만 가문의 문장과 마지막의 보리스가 가주가 되었을 때 문장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문장은 진네만 가문의 사람들의 특징과 내용들을 바탕으로 아래의 키워드를 잡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서늘함 / 냉혹함 / 추운 지역의 지배자 / 검의 가문 / 충성심이 두터운 / 겨울 / 검 / 가차없는 / 예민한 ]

 

검을 중앙에 두어 충성심과 검의 가문이라는 것과, 방패에 세밀한 눈의 결정과 같은 무늬를 넣어 겨울과 예민함을 강조하고

진네만 가문이 있는 트라바체스 공화국이 서늘한 여름과 혹독한 겨울을 가진 곳이기에 겨울의 잎을 담아 넣으며 전체적으로 샤프하게 작업했습니다

 

하지만 원작에 진네만 가문의 문장에 관한 이야기가 자세히 서술되어 있지 않아... 패키지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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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패키지

 

 

윈터러가 새겨진 USB

연결 허브에 꽂힌 윈터러를 생각하며 깔끔하게 진행하였습니다 :)

 

USB 앨범 진행이 확정되자마자 무조건 윈터러를 넣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윈터러를 듣기 위해 윈터러를 사용하는 느낌...!

 

 

 

 

스노우가드 / 윈터러 금속 뱃지

 

체인 메일로 이루어져 있는 스노우가드는 원작에 이렇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 갑옷의 은백색 사슬은 눈 결정을 엮은 듯 눈부셨다 '

도안으로 사슬을 표현한다 해도 반짝이는 느낌이 날지가 걱정이였고, 

은 니켈을 사용하여도 은백색의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지라

글리터 후가공으로 사슬의 반짝임을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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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스케치와 후기

 

스노우 가드 초기 스케치시안

 

원작을 수백 번이고 읽고 읽으며 객관적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했으나 저의 주관적인 부분은 조금은 섞이지 않았나.. 싶네요..T.T....

특히 스노우가드는 한 번도 공개된 적 없기에 원작의 표현안에서 어떻게 나타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책을 여러 번 읽고, 스노우가드를 입고 있는 예프넨을 생각하며 디테일을 정리하고 만들어갔답니다

 

같은 내용임에도 10번 읽을 때와 20번 읽었을 때는 느낌은 다르게 다가와서

몇 번이고 대사들과 상황들을 곱씹으며 설정들을 정리하는 것이 정말 재밌었어요

(읽을 때마다 추가되는 설정들... 늘어가는 종이들... )

대사와 상황들을 실제 목소리로 들으면 또 어떻게 다가올지를 상상하는 것도 작업하면서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

 

패키지는 항상 내가 사고 싶은 맘이 들게 만들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구상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원작을 봤다면...! 더 사고 싶고

원작을 모른다면 패키지를 보고 이게 뭐지? 하고 흥미를 이끌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디자인을 갈아엎으며 작업을 진행했답니다

이번 오디오 드라마로 아직 윈터러를 모르는 분들이 윈터러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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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Lee kyeo ul

Published by Saturn's Kitchen

Published Date.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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